부산시는 7일 오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A씨의 검체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 확진자로 분류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A씨와 4일간 함께 지낸 부인은 같은 날 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서 메르스 음성반응을 보였지만 잠복기간을 고려해 48시간 뒤에 다시 재검사 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격리환자 발생을 대비해 16명 가량 입원할 수 있는 병실을 확보하고 대학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9명을 부산의료원에 파견하기로 했다.
또 메르스 검사를 대학병원에서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감염 여부를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 시약을 구입해 대학병원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부산역 등 주요 거점시설에 설치한 발열감지기를 5대에서 15대로 늘리고, 대중 교통 수단을 소독하는 등 메르스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부산에서는 양성반응자가 나온 5일 이후부터 하루 570여명으로 늘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총 2,127건의 상담을 실시했다.
부산시는 신고와 민원상담 핫라인(051-888-3333)을 구축하고 병의원의 신고를 받고 메르스 증상 등을 안내하고 있다.
부산에는 A씨가 탔던 택시의 운전사 1명을 추가로 자택에 격리하는 등 총 46명을 자택에 격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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