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상상력과 아이디어를 강조하는 창조경제 시대에서의 콘텐츠산업의 역할과 방향을 모색하고 상상력이 콘텐츠가 되는 창조경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주관으로 마련된 포럼, 세미나 학술대회 등 일련의 행사 중 첫 번째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사로 나선 세계적인 창조융합프로젝트 연구기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의 히데야키 오가와 교수는 ‘국내 문화기술의 창조경제 견인 방향’과 관련, “문화기술은 개인의 참여를 유도해 그 속에서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촉매제이다” 라며 “누구나 쉽게 교감하게 만드는 문화기술 개발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1년 글로벌프로젝트 기술개발 과제인 영화 ‘미스터 고’의 김용화 감독도 기조발표자로 나서 주인공‘링링’의 제작과정 영상을 7월 개봉에 앞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편, 영화 속 국내 VFX 기술의 발전모습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오후에 진행된 ‘분야별 창조기술 및 프로젝트’ 세션에서는 ‘아바타’, ‘해리포터’ 등의 VFX 작업을 수행한 ILM의 이승훈 감독, 다수의 K-pop 해외공연을 기획한 SM엔터테인먼트 안수욱 부문장 등 문화기술(CT) 관련 전문가들이 영화, 음악․공연, 예술 등 장르 별 문화기술 활용 사례를 통해 본 창조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토크쇼에서는 국내 콘텐츠산업 영역 확대 방안과 넘어야 할 한계 등에 대해 관련 산업 입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전문 업체와 투자자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한 ‘CT+Business’세션에서는 11개 문화기술 업체와 투자사 및 수요처 간의 비즈니스 상담과 매칭이 진행돼 CT R&D 사업을 촉진하는 실질적인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문화기술 연구개발(R&D) 분야는 콘텐츠 산업의 핵심 축으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문화기술(CT)이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도록 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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