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강원 양구읍 서천에서 야생 청둥오리가 폐사한 것을 주민들이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폐사체에서 시료를 체취해 정밀감정을 벌이고 있으며 강원도는 AI 확진에 대비해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 준비에 착수했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만일 AI로 확인되면 가금류 이동을 제한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지역에서 야생철새 AI 의심신고가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청둥오리의 경우 전남 영암과 신안에서 고병원성 H5N8형 AI가 확진된 바 있다. 강원도 청둥오리에서 AI가 확진되면 전남의 청둥오리가 강원도로 이동하면서 AI가 확산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이날 충북에서는 음성군의 종오리 농장 오리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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