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州) 경찰인 마크 프랜시스는 “워싱턴주의 시애틀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밴쿠버를 잇는 4차선 다리의 중간 부분이 무너졌다”면서 물에 빠진 사람 수와 사상자 규모,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강 인근에 사는 목격자 사비에르 그로스프는 “차량 3대가 일부 물에 잠겨 있고, 운전자들이 차량 앞좌석에 앉아 있거나 창문을 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현재 아주 위험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이들을 구조하기 위한 배가 도착해 물에 빠진 차량 등을 건져 올리고 있다.
사고를 목격한 또 다른 남성은 자신이 자동차로 다리를 건너는 순간 진동을 느꼈고, 백미러로 뒤쪽을 본 후 다리가 무너졌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도로청(FHWA)의 자료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다리는 1955년에 건설되고, 도로 양호도 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57.4를 받았다. 미국 주 전체의 도로 양호도는 평균 80점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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