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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대기업중역 40%이상 여성으로"

의회서 법안 최종 통과

프랑스에서 대기업 중역의 40% 이상을 여성에게 할당하는 법안이 최종 통과됐다. 세계경제포럼(WEF)도 이달 말 열릴 다보스포럼의 여성 참석자 수를 늘리기 위해 의무 여성 비율을 지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프랑스 상원은 13일(현지시간) 상장회사와 직원이 500명 이상, 수익이 5,000만 유로 이상인 대기업 2,000여곳을 대상으로 앞으로 6년 내 임원의 최소 40%를 여성들에게 할당하도록 하는 '여성쿼터제'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CAC40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여성 임원은 15%도 못 미치고 있다. 여성 중역 의무비율제도는 앞서 2003년 노르웨이, 2007년 스페인이 대기업 한해 도입했다. 또 영국과 독일ㆍ 스웨덴 등도 관련 법안의 의회 승인절차를 밟고 있어 여성 의무비율제도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경제포럼(WEF)은 성명을 통해 26일부터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전략적 파트너'로 참석하는 5명의 대표단 가운데 최소 1명은 여성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 참석자 수를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간 50만스위스프랑(미화 51만3,000달러)의 회비를 내는 100여개 주요 기업들로 구성된 전략적 파트너들은 다보스 포럼에 5명의 고위 임원을 보낼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전략적 파트너에는 구글과 네슬레, 뉴스코프 등의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이번 다보스 포럼의 참석자 수는 2,500여명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략적 파트너 대표단의 수는 약 5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WEF 통계에 따르면 그동안 여성 참석자 수는 전체의 17% 이상을 차지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지난 2001~2005년 여성 참석자 수는 최소 9%에서 최대 15% 정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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