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찾는 추석 귀성객들은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롯데백화점이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추석행사 기간중 부산을 찾은 귀성객들 가운데서는 신선식품 선물 구입 비중이 최대 2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성객들은 손쉽게 가져갈 수 있는 건과류 (9.9%), 김(9.1%), 홍삼(9.0%), 멸치 (9.0%) 등의 가공식품 선물보다는 갈비/정육(17.1%), 수삼/더덕 (17.0%), 청과(13.1%) 등 고가의 신선식품을 부산에서 더 많이 구입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상하지 않고 보관하기 쉬운 가공식품의 경우 귀성 전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것과 달리 정육, 농산, 수산물 등의 1차 식품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에서 가까운 점포를 이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귀성객들이 선물을 구입하는 객단가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귀성객의 선물구입 객단가는 12만원으로 전체 평균 객단가 14만원보다 낮았지만, 신선식품의 구입 객단가는 43만원으로 평균인 36만원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신선식품을 구입하는 귀성객의 구매력이 높다는 점을 감안, 과거 추석행사 시 구입내역이 있는 귀성객을 대상으로 이번 추석행사 DM과 함께 식품 선물세트 특별할인권을 발송해 해당고객들의 혜택 폭을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귀성객은 명절 3일전부터 본격적으로 선물구입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신선 식품의 물량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신선식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시켜 줄 수 있는 MAP포장도 별도로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식품팀 조용욱 팀장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선물세트 별로 사전 예상물량을 철저히 파악하고 있다”며, “지역별로 명절 인기상품이 다른 만큼 인기상품 중심 으로 선물세트를 집중 구성해 고향을 찾은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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