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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누아르展' 개막…관람 포인트

보험평가액무려1兆 명작들의'행복나들이' <br>

'시골 무도회'(1883년작, 오르세미술관 소장)

‘바느질 하는 마리-테레즈 뒤랑-뤼엘’(1882년작, 클락미술관 소장)

‘그네’ (1876년작, 오르세미술관 소장)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의 국내 첫 회고전시회 '행복을 그린 화가-르누아르전'이 28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100여일간의 장정에 돌입했다. 한국일보사와 서울시립미술관, SBS가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는 국내 첫 르누아르 회고전으로 오르세미술관, 오랑주리미술관, 워싱턴국립미술관 등 40여 미술관에서 가져온 유화 76점등 총 118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보험 평가액만 1조원에 이르며, 1985년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회고전 이후 르누아르 전시로는 최대 규모다. 당시 순수예술 전시로 최다관객을 동원한 79만 명의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춤추는 아내 그린'시골무도회' 국보급 평가
'그네'는 인상주의 화풍 주도한 대표 작품
최초 공개'바위에…' 등 浴女 연작 눈길
보다 유익한 감상을 위한 관람 포인트를 살펴봤다. ◇천문학적 가격의 작품들= 이번 전시작 중 최고가 작품으로 평가되는 작품은 '시골무도회'. 이 작품은 오르세미술관에서도 국보급으로 분류해 가격을 책정하지 않았을 정도다. 그림 안에서 한없이 행복한 표정으로 춤추는 여인은 르누아르의 아내 알린느 샤리고이다. 같은 크기, 비슷한 구도의 '도시무도회'와 쌍을 이루는 작품인데 '도시…'는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오르세 측이 해외 대여를 하지 않고 있다. '그네'는 제 2회 '인상파전'에 출품돼 인상주의 화풍을 주도한 역사적인 작품이다. 푸른 색 나무그늘, 잎사귀 사이로 쏟아지는 빛의 표현이 눈부시다. 미술관 책정 가격이 4,000만 유로(약 710억원)로 알려져 있다. 또 일명 '햇살 속의 누드'라 불리는 '습작, 토르소, 빛의 효과' 는 흐릿한 윤곽으로 인체의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포착한 걸작이다. 하지만 파격적인 인상주의 화풍이 멸시 받던 당시 화단에서는 "붉은 고기덩어리 같다"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르누아르의 대표작인 '피아노 치는 소녀들'도 만날 수 있다. 정부 주문으로 4점을 제작한 것이라 같은 구도의 유사한 작품이 오르세,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등에도 있다. 그림에 따라 꽃병의 유무, 커튼 모양 등이 다르다. 나란히 전시된 '피아노 치는 이본느와 크리스틴느 르롤'도 유사한 구도인데, 상류사회의 분위기 묘사를 위해 벽에 걸린 그림까지 표현한 점이 특이하다. ◇최초 공개ㆍ복원중인 작품도= 3층 전시실 절반은 목욕하는 나체 여인을 그린 '욕녀(浴女)' 연작과 누드화가 채우고 있다. 이 중 '바위에 앉아있는 욕녀'는 개인이 소장한 작품이라 공개 전시에 처음 선보였다. 순수함과 요염함을 동시에 지닌 여인의 모습, 터질 듯한 볼과 몸이 강한 감동을 전한다. 쿠션에 몸을 기댄 대형 누드화들에는 고전적인 구도와 파격적인 표현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바느질 하는 마리-테레즈 뒤랑-뤼엘'은 가장 아름다운 그림으로 꼽히는 명작이다. 빛나는 볼과 입술, 환상적인 색감의 꽃과 의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복원 중인 작품을 어렵게 대여해 왔다는 후문이다. '해변가의 어린 소녀들' '책 읽는 여인' 등 옆 얼굴이 약간 보이는 비스듬한 뒷모습은 여성미를 강조한다. 르누아르가 그린 가족 초상화 중 '광대복장을 한 코코'는 화가의 막내 아들이 주인공이다. 정작 코코는 붉은색 풍선형의 원피스 입기를 무척 입기 싫어했다고 한다. 전시는 9월13일까지 이어진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입장료는 8,000~1만2,000원. 1577-8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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