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소리 간사를 맡고 있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5·24조치는 당시에는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지만 지금은 아예 개입을 하는것 자체를 막고 있다. 남북간 긍정적 개입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그 둘 다를 막고있다”며 5·24 조치 해제를 주장했다. 그는 “5·24조치는 우리 정부쪽에서 적극적인 의지를 대담하게 표명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걸 명분으로 북한에 특사를 파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역시 “북한에 대통령 특사를 보내는 게 필요하다”며 하 의원의 말에 동의했다.
아침소리 모임에서 5·24조치 해제를 비롯한 적극적인 대북정책을 주장하는 의견이 나온 배경은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겸 대통령 정무특보가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전승 기념일 행사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김 수석대변인은 “다른 나라 전승기념일에 가서 걸어가며 한 두 마디 해야 될 이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북에 특사가 됐든 뭐가 됐든 남북간 물밑 대화 접촉 소통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더 이상 미뤄서는 박근혜 정부에서 말로만 통일을 꺼내놓고 전혀 진전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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