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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2단계 28일 개통… 혼잡 해소 위해 무료 출근전용버스 운행

서울시, 추가대책 내놔

28일 지하철 9호선 2단계(신논현∼종합운동장) 개통을 앞두고 서울시가 9호선 혼잡 해소를 위해 무료 출근전용버스 운행, 기업 유연근무제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특별대책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26일 지난 5일 발표한 지하철 9호선 혼잡 완화 대책에 이은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시가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것은 28일로 예정된 총 길이 4.5㎞의 2단계 구간 개통에 따라 출근시간 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는 이미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237%에 달할 만큼 열차의 혼잡도가 높은 9호선의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현재 하루 44만명인 이용 승객이 올해 말까지 하루 6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가 내놓은 추가 대책에는 △급행버스 무료 전환 및 차량 추가 투입 △안전요원 추가 배치 △출근시간 급행·완행 비중 조정 검토 등이 포함됐다. 먼저 오는 30일부터 출근전용버스의 구간을 늘리고 이 버스를 한시적으로 무료로 운행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초부터 가양~여의도 구간에 출근전용버스인 8663번 버스 15대를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하루 평균 이용객이 539명에 그쳐 예상치의 25% 수준에 머물렀다. 아울러 같은 시간대에 염창~여의도 구간에 출근전용버스를 새로 운영한다. 새로 출근전용버스가 운영되면 현재 출근전용버스 배차 간격이 4분에서 2분으로 줄어든다.



시는 또 개통일부터 4월30일까지 '9호선 2단계 개통 운영 비상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관리에 나선다. 안전요원 50명을 새로 고용해 출근시간대의 무리한 탑승을 통제하고 시 직원 80여명과 9호선 운영사 직원 100여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 오는 2018년 도입될 열차 80량에 대해서는 현재 4량으로 구성된 급행열차를 8량으로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효성 서울 행정1부시장은 "9호선 2단계 개통을 앞두고 혼잡 해소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니 시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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