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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분양 다시 늘었다

신규물량 영향 5월 6.7% 증가…지방은 감소세


미분양 아파트가 지방에서는 계속 줄고 있지만 수도권에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7일 발표한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 현황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아파트 수는 전달보다 51가구(0.05%) 증가한 11만460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까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수도권이 신규분양 물량의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잡히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서울 등 수도권은 전달보다 1,737가구(6.7%) 늘어난 2만7,647가구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1,957가구로 전달보다 382가구(24.3%) 급증했다. 인천과 경기도도 각각 392가구(13.3%), 963가구(4.5%) 늘어난 3,341가구, 3,024가구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 미분양 아파트는 신규분양 감소, 업계의 할인분양 등에 힘입어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방은 중도금 무이자 융자 지원, 무료 발코니 확장 등 업계의 자구노력으로 전달보다 1,686가구(2.0%) 줄어든 8만2,813가구를 나타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에 신규분양이 다시 늘어나면서 전국 미분양이 다소 증가했다"며 "하지만 지방 미분양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환매조건부 미분양 매입 등 미분양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2~3개월 뒤에는 더 많은 지방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4만9,278가구(수도권 4,766가구, 지방 4만4,512가구)로 집계돼 전달보다 314가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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