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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고 교장, 여교사도 체벌 드러나

학생들 앞에서 교사들을 체벌해 말썽을 빚은 경기도 한 사립 고등학교 교장이 당시 여교사들도 체벌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사립 A고에 대한 감사에서 지난달 24일 이 학교B(81) 교장이 체벌한 교사는 전체 담임교사 9명 가운데 7명이고, 이 가운데 여교사 2명이 포함돼 있었다. 다른 여교사 2명은 부장교사의 권유로 자리를 피해 체벌을 면했다. 또 교사 1명은 체벌을 거부하다 어깨를 여러 차례 맞아 피멍이 들었으며 상당수 교사는 교실 바닥에 엎드린 채 엉덩이를 맞았다. B교장은 이 학교 설립자로 41년째 교장으로 재직 중이며, B교장의 부인이 학교법인 이사장을 맡고 있다. B교장의 딸은 지난 1일 교감으로 승진했다. B교장은 2학기 개학 다음 날인 지난달 24일 점심시간에 학생 복장과 두발상태를 점검하면서 ‘용의복장’이 불량한 학급의 담임교사들을 문책하는 차원에서 이들 교사에게 칠판에 손을 대게 한 다음 회초리로 엉덩이를 때렸다. B교장은 학급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용의복장이 불량한 학생 수 만큼 담임교사를 체벌했으며 일부 교사는 교장의 체벌을 거부하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교권보호 차원에서 학교법인에 중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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