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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테니스 데멘티에바 은퇴

2008년 베이징올림픽 테니스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엘레나 데멘티에바(9위ㆍ러시아)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데멘티에바는 3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WTA챔피언십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지금이 은퇴할 때다. 세계 랭킹이 더 떨어져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도 나가지 못할 때까지 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1998년 프로에 데뷔한 데멘티에바는 2009년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 단식 은메달, 2008년에는 금메달을 따냈다. 투어 단식에서 통산 16차례 우승했고 통산상금은 1,411만달러를 벌어들인 그는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한 차례씩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일 만큼 메이저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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