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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디바이스 슈퍼캡 사업 출사표

휴대폰 등 IT기기 필수 부품

260억 투자 日업체 기술인수

5년내 연매출 3000억 기대

임창근(왼쪽) 삼신디바이스 사장이 지난달 말에 서울 여의도의 한 증권사 빌딩에서 일본 타이요유덴사의 최고 경영자와 사업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신디바이스

구미공단에 있는 삼신디바이스가 휴대폰과 전기자동차 등에 필수적인 차세대 축전지인 '슈퍼캐퍼시터(슈퍼캡)' 사업에 뛰어들었다.

5일 구미지역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신정공의 자회사인 삼신디바이스는 지난달말 서울의 한 증권사에서 일본의 자동차배터리 제조회사인 타이요유덴사가 보유한 전기이중층 캐퍼시터(EDLC·슈퍼캡) 사업인수를 포함한 포괄적 업무제휴 본계약을 체결했다.

삼신디바이스는 타이요유덴사가 보유한 슈퍼캡의 초소형 제품인 각형과 코인형의 생산기술과 설비, 영업권을 260억원을 투자해 확보, 5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타이요유덴사는 일본의 전기전자 부품소재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3조원대에 달했다.

삼신디바이스 관계자는 "올해 약 30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되며 향후 5년내 연 매출이 3,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신디바이스는 또 타이요유덴사와 차세대 제품인 리튬이온커패시티(LIC)의 공동생산 기반도 구축하기로 했다.



슈퍼캡은 휴대폰을 포함한 정보통신기기에 필수 부품으로 그동안 일본의 타아요유덴사와 세이코사가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었다. 따라서 LG전자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부분 IT사가 수입에 의존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도 기대된다.

삼신디바이스 관계자는 "이번 기술 인수에 따라 단번에 세계 양대 공급자 위치에 오르게 됐고, 타이요유덴서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인 리튬이온커패시터의 핵심기술 확보도 가능해졌다"며 "이차전지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신디바이스로서는 타이요유덴사가 앞으로 대용량 LIC에 생산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점을 고려할때 전략적파트너로서의 시너지도 상당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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