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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진출 한국기업 경영 "고율 법인세 최대 걸림돌"

美 한국상공회의소 조사

지나치게 높은 법인세와 관세가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회사경영에 가장 큰 걸림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사 등 주재원과 가족들이 겪는 불편은 비자갱신, 주민등록증 발급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한국상공회의소(KOCHAMㆍ회장 석연호)가 20일(현지시각) 뉴욕과 뉴저지주(州)에 진출한 한국 지ㆍ상사 95개사를 대상으로 영업활동과 주거환경 등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순익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법인세율이 경영상 가장 큰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실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법인세를 너무 많이 내야 한다고 호소하는 기업들이 많았으며, 일부 기업의 경우 과도한 세율로 이익의 40% 이상을 법인세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관세율이 4.4%로 높아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고, 9ㆍ11사태 이후 엄격한 통관심사로 납기일마저 늦어져 영업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석 회장은 “이번 애로사항을 수렴해 오는 9월 중순 워싱턴DC의 정부 부처들을 방문해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며 “미국법인 설립절차, 수출대금회수, 파산절차 등 회원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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