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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들 "올 추석은 괴로워"
입력2010-09-17 17:52:43
수정
2010.09.17 17:52:43
연휴 끝나자마자 중간고사…학원은 '특강' 특수 짭짤
상당수 중ㆍ고교의 중간고사가 추석 연휴 이후 곧바로 이어지면서 풍요로운 황금연휴에도 학생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내 대부분의 중ㆍ고교가 추석 이후인 오는 29일부터 10월13일 사이 중간고사를 치른다. 고등학교의 경우 10월 초, 중학교의 경우 9월 29일~10월 8일에 시험 일정이 집중돼 있다.
이렇다 보니 학생들 사이에서는 "시험 부담 탓에 연휴도 제대로 못 지낸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추석이 뭔가요, 먹는 건가요" "이건 쉬는 것도 아니고 안 쉬는 것도 아니여"라는 유행어에 빗댄 자조 섞인 농담도 나온다.
부담스럽기는 학부모도 마찬가지다. 명절을 함께 보내기 위해 친척집을 찾자니 시험이 걱정되고 혼자 집에 남아 공부할 자식을 생각하면 안쓰러움과 불안감이 크다.
'중간고사를 추석 전에 치르면 안 되느냐'는 지적도 있지만 '학사 일정상 어렵다'는 게 교육청과 일선 학교의 얘기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추석 전 중간고사를 치르면 사실상 개학을 하고 나서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험을 보게 되고 이러면 시험 내용이 부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상당수 입시업체들은 추석 연휴가 또 다른 '특수'다. 연휴 동안 '단기 집중 학습'을 하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때문. 입시학원들은 다양한 '추석 특강'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미 지난달 초부터 접수를 받았다. 한 입시학원의 관계자는 "연휴는 수험생에게 '최단기 초집중'의 기회"라며 "특히 고3 학생들이 특강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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