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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로켓 발사 강행] 발사체 기술 북한이 우위 위성개발 능력은 南앞서
입력2009-04-05 19:21:36
수정
2009.04.05 19:21:36
■ 남북한 위성발사기술 수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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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로켓 발사 강행] 발사체 기술 북한이 우위 위성개발 능력은 南앞서
■ 남북한 위성발사기술 수준은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대덕=강재윤기자 hama9806@sed.co.kr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지만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진입시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세계 10번째 인공위성 자력발사국이 되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상당한 거리에 단계별 로켓을 보냄으로써 세계적인 수준의 발사체(로켓) 기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발사체 기술은 북한이 우위=북한은 이번에도 지난 1998년과 마찬가지로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는 실패, 우주발사체 기술의 한계를 노출했다. 인공위성이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는 것은 추진체의 성능이 부족했다는 의미다. 북한이 발사체를 상당 시간, 상당한 거리까지 보낼 수는 있지만 정확한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기술을 아직 개발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발사체 기술을 야구로 비유하자면 북한은 강속구 투수에 가깝다"면서 "멀리 강하게 보낼 수는 있지만 제구력, 즉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당초 인공위성의 성공적인 궤도 진입보다는 발사체의 성능을 확인하는 데 주안점을 뒀을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하다.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로켓의 2단 추진체의 낙하지점은 일본 동쪽에서 약 2,100㎞ 이상 떨어진 곳으로 전해졌다. 이는 무수단 발사장으로부터 3,100㎞ 이상 떨어진 거리로 애초 예고된 3,600㎞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1998년의 대포동 1호(1,646㎞)보다는 두 배가량이나 멀리 보낸 것이다. 이에 따라 인공위성의 궤도 진입 실패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로켓 발사 기술만큼은 과거에 비해 진일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인공위성 기술은 우리가 앞서=전문가들은 인공위성 개발 능력에서 한국이 북한을 크게 앞서 있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 능력은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지만 발사체 기술에 비해서는 낙후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북한이 광명성 2호를 시험통신위성이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에 국내 과학계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인공위성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분석반장은 "인공위성에서 통신 기능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며 시험통신위성이라고 부르는 것을 볼 때 이러한 통신 기능만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1호와 2호를 제작해 발사한 경험이 있으며 아리랑 2호는 해상도 1m급 카메라를 이용해 지구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영상레이더를 탑재한 아리랑 5호와 2011년에는 해상도 0.7m급 카메라를 장착한 아리랑 3호를 발사하기 위해 현재 조립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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