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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거래 50% 급증

9월 강남3구 141% 껑충

강북에서도 68.9% 늘어


'9·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9월 한 달간 전국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6월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이후 주택 거래량이 줄곧 급감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탓도 있지만 정부 대책에 따른 매매시장의 심리적인 전환이 이뤄진 결과라고 진단했다.

국토교통부는 올 9월 주택매매거래량이 총 8만6,186건으로 지난 4월(9만2,691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달(7만5,973건)에 비해서는 13.4% 증가한 수치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이 반영된 결과"라며 "금융 규제를 완화한 7·24 대책에 이어 한 달여 만에 곧바로 9·1대책까지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부동산 매매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규제 완화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거래량이다. 2,273건이 거래되면서 943건이 거래된 전년 동월보다 141% 급증했다. 8월(1,703건)과 비교했을 때도 33.5% 늘었다. 강남구가 855건으로 전달보다 39.9% 늘었으며 송파(837건)와 서초(623건)도 각각 29.7%, 25.8%씩 증가했다. 다만 최근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너무 높아져 버린 호가 때문에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어 앞으로의 증가세가 그리 가파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강북 지역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9% 늘어난 7,206건이 거래됐다. 전달과 비교했을 때도 강남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율인 28.8%를 기록했다. 실수요층을 중심으로 조금씩 거래 분위기가 살아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8월과 비교해 거래량 증가폭이 가장 컸던 곳은 75.2%를 기록한 동대문구(687건)였다. 용산구 역시 324건이 거래되면서 69.6%를 기록했다. 재건축 연한 완화로 강북의 수혜지로 떠오른 노원구(1,092건)와 양천구(553건)는 각각 42.7%, 34.5%의 증가율을 보였다.

노원구 S공인 관계자는 "(대책 발표 이후) 문의와 매매가 확실히 늘었다"며 "다만 강북권은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이 많다 보니 저렴한 매물 중심으로 거래되는 편"이라고 전했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도 거래량 증가세가 확연했다. 경기도의 경우 9월 한 달간 2만2,622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4%나 급증했다. 이는 8월 거래량보다 22.9%, 최근 5년간 9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57.3%나 는 수치다. 인천 역시 6,11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6%, 전월 대비 15.4%의 거래량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 상대적으로 거래량 증가세가 낮았다. 총 4만3,502건이 거래돼 전달보다 5.0%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광주시는 지방 광역시 중 유일하게 전월 대비 거래량이 감소했으며 강원·충남·경북도 전달에 비해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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