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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유럽 재정위기 보다 美 경기둔화가 더 문제"…

"세계 투자자 우려 커져"

전 세계 투자자들이 유럽의 재정위기 보다는 미국의 경기회복 둔화 가능성에 더 우려를 표시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날 "재정위기에 시달리는 유럽 국가들이 잇달아 국채 발행에 성공한 것과는 달리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드러나자 투자자들이 미국 상황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악재가 지속될 경우 미국이 유로존보다 빠른 경기 회복에 힘입어 먼저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도 수정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는 지난주 유로존 등의 구제금융 이후 처음으로 국채 발행에 성공했고, 스페인도 15년 만기 국채를 무난히 발행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르투갈과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지만 별다른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통계에서도 해외 투자자들의 5월 유로채권 순매입 규모가 393억유로로 전월 수준(354억유로)을 웃돈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미국 경제는 올 상반기만 해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회복세를 유지했으나 최근에는 고용ㆍ소비ㆍ주택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새로운 돌발 악재로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기 시작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추가 부양 조치를 검토했다는 것을 시사하며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앤드루 윌킨슨 인터액티브브로커스그룹의 수석 분석가는 "유럽 위기가 어느 정도 진정되자 미국이 더 걱정거리가 많은 나라로 돌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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