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정부의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차 국회를 방문했을 때 여야 지도부와 회담을 한 적이 있으나, 여당 지도부만 청와대로 따로 불러 만나는 것은 지난 9월16일 이후 두달여만에 처음이다.
따라서 박 대통령과 당지도부간 이날 회동은 정기국회 예산안 및 법안 처리를 앞두고 여권내 각종 현안을 조율하며 당청간 소통 및 협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서 APEC(아·태경제협력체),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다녀오시면서 한·중, 한·뉴질랜드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많은 외교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며 “정기국회 마무리를 잘 하기 위한 대통령과 우리 당 3역과의 회동이 오늘 오후 3시에 청와대에서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공무원연금개혁법안과 호주·캐나다·중국·뉴질랜드 등 주요국가와 체결한 FTA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기한 내 차질없이 처리해줄 것을 당부함은 물론 경제활성화·민생법안 등 주요 법안 처리에 대해서도 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난 9∼17일 진행된 APEC, 아세안+3, 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진 각종 외교적 성과도 당지도부에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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