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의 토요타 때리기가 점입가경이다. 토요타 흠집 찾아내기에 이어 이번에는 의회 청문회를 앞둔 토요타의 정치권 로비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abc방송은 토요타가 미국의 교통당국과 리콜문제를 협의하는 시점에 공화ㆍ민주당 양당 주지사 협의회에 10만 달러의 정치자금을 기부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요타 미국 법인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민주당 주지사 협의회에 5만400달러를, 공화당 주지사협의회에는 지난해 4월에 2만5,000달러, 11월에 2만5,000달러를 각각 내놓았다는 것이다. abc반송은 정치자금 기부시기가 토요타가 리콜문제와 미 교통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다는 점, 토요타가 그 동안 주지사 협의회에 기부금을 낸 적이 없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이런 기부 행위가 리콜 파장을 축소하기 위한 의도적 접근이 아니냐고 전하고 있다. 앞서 abc방송은 렉서스를 타고 가던 일가족이 가속페달 결함으로 시속 200km로 질주하다 충돌사고로 사망하기 직전의 위급상황을 911(한국의 119)에 알린 전화 녹음을 TV에 방영해 미국 사회의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미국 언론들은 토요타의 정치자금 내역과 토요타 주식을 보유한 정치인 등을 까발리면서 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AP통신은 '토요타의 강력한 워싱턴 친구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토요타와 밀접한 상하 양원 의원들이 누구인지와 정치권 인사들의 토요타 주식 소유현황을 자세히 전했다. 통신은 "제이 록커펠러 민주당의원(웨스트 버지니아주)은 상원의 토요타 리콜사태 조사를 주도하고 있지만 그는 웨스트버지니아주에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로비를 펼쳤다"고 지적하면서 부실 청문회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인 미치 멕코넬의원이 지난 2006년 켄터키주 토요타 공장 연설 내용도 들춰냈다. 미국의 외교정치전문 미디어인 폴리티코는 이달 중 예정된 토요타 리콜 관련 의회 청문회를 앞둔 토요타의 전방위 로비전 실태를 폭로했다. 폴리티코는 도요타 미국법인은 '글로버파크그룹'을 비롯한 위싱턴 로비회사들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상원에서 410만 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지난 10년간 도요타 의 대의회 로비자금이 3,520만 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지난주 미 의회의 각 보좌진들에게 리콜 사태를 수습을 위한 회사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적극적 협력을 다짐하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또 토요타가 전문 로비그룹 외에도 직원과 딜러를 선발, 대 의회 로비 전에 투입했다고 소식도 전하고 있다. [도요타 쇼크! 日 신화 붕괴 어디까지…] 핫이슈 전체보기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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