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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훈풍에 대구 건설사 신바람

화성산업·서한 대규모 수주·분양 잇따라


대구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현지 토종 건설사들이 모처럼 약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토종 건설사들은 매출규모가 적은 데다 경기침체로 경영위기를 걱정해 왔는데, 최근 들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재건축 수주 확대 등 공격모드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토종건설사의 쌍두마차격인 화성산업과 서한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경기 호황 등으로 대규모 재건축 수주에 뛰어들고 있다. 화성산업은 최근 대구 남산동 418세대 규모의 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한 공사계약도 체결했다. 화성산업은 올해 테크노폴리스 화성파크드림(639세대) 등 전국적으로 3,300여 세대 규모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부동산 활황기에 맞춰 많은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건축사업지를 추가 확보해 올해 수주목표인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대단지 분양도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다. 화성산업은 이달중 재건축단지인 대구 북구 '침산 화성파크드림' 분양에 들어간다. 침산 화성파크드림은 아파트 1,202세대와 오피스텔 438실 등 총 1,64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85㎡이하가 전체 아파트의 약 90%를 차지하는 실속형으로 구성됐다. 침산 화성파크드림은 신천대로, 경부고속도로, 4번국도 등 광역교통망이 갖춰져 있고 신천을 내 집 정원처럼 활용할 수 있는 등 훌륭한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어 분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지역 건설업계 2위인 서한도 신바람이 나긴 마찬가지다. 최근 대구 북구 신도시인 금호지구에 977세대 규모의 아파트 분양을 시작했는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쾌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2년부터 주택사업을 본격화한 서한은 지난해 펜타힐즈, 테크노폴리스, 혁신 1·2차 등을 모두 100% 분양하는 귀염을 토하기도 했다. 실제 서한은 지난 해 매출액이 2,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 상승했다.



토종 건설사들이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화성산업은 올 들어 주가가 60%이상 껑충 뛰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화성산업 주가는 지난 11일 종가기준 9,800원까지 치솟아 1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서한 주가 역시 올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보다 10~15%이상 올라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화성산업은 전년 58위에서 50위로, 서한은 111위에서 89위로 각각 상승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지난해 부터 시작된 지역 부동산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대형 건설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토종 건설사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올해에도 토종 건설사들의 약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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