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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물갈이폭 50% 달할수도"

박재승 통합민주 공심위원장, 쇄신 의지 재확인


박재승 통합민주당(가칭) 공천심사위원장이 14일 당의 공천 ‘물갈이’ 폭과 관련, “50%에 달할 수도 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당 공천의 칼자루를 쥔 박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떻게 보면 대형사고가 될 것이고 (공천 탈락자들에게) 재앙이 될 수도 있겠지만 행운이 될 수도 있다. 어쨌든 과거와는 달라야 한다”며 공천쇄신 의지를 재확인한 뒤 “(물갈이 폭이) 30%가 될 수도 있고 50%가 될 수도 있고 10%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공천기준에 대해 “‘국민의 뜻’이 기준이며 국회의원의 본분인 국가경영철학에 맞지 않는 행동은 안 하는 사람이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공심위가 출범한 뒤 공천 기준을 정할 계획이며 기준이 정해지면 더 이상 예외는 없다”면서 당내 거물급 인사들에게도 동일하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친노 배제론’에 대해서는 “어떤 그룹을 통째로 퍼 넘긴다는 식은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바람직스럽지도 않다. 훌륭한 분을 골라내면 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호남 지역에서의 대통합신당-민주당 출신 간 공천 갈등 가능성에 대해서도 “통합이 되면 그건 하나의 당”이라며 “‘딴살림’식으로 간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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