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침체로 제자리 걸음하던 대전지역의 경제가 조금씩 활기를 띠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행복경제 1·2·3' 프로젝트가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고 봅니다."
권선택(사진) 대전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좋은 일자리 창출, 강소·벤처기업 육성, 국내총생산 대비 3% 경제 달성 등을 목표로 하는 행복경제 1·2·3 프로젝트를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청년 일자리와 친서민 일자리를 보다 많이 만들어 안정적인 대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덕특구의 장점 등을 적극 활용해 강소·중소기업을 대거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연구개발특구개발사업과 창조경제육성사업, 지식재산서브스 사업 강화 등과 연계해 대덕의 우수한 기술을 산업화하는 노력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역기업들의 고충과 애로사항 등을 적극 수렴해 기업들이 맘껏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밀착형 기업지원 서비스인 '기업도우미제'의 가능성에 대해 확신감을 표명했다.
"시와 구청의 역량 있는 직원 421명이 대전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을 해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제도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반기 중에는 기업도우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업도우미 워크숍도 마련해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권 시장은 대전경제 키우기의 첫 번째 과제가 풍족한 산업단지 확보라고 보고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권한 이양 등을 활용해 보다 많은 산업용지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대전에서 20년만에 일반산업단지를 공급하는 등 그간 산업단지 공급에 막대한 어려움이 있어왔다"며 "2020년까지 신규 산업단지 10개 지구, 471만 8,000㎡를 조성해 공급할 것"이라고 산업단지 공급계획을 설명했다.
권 시장은 또한 "사업비 1,000억원규모의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대전형 글로벌 성장사다리 구축 사업과 연간 20개 기업을 '대전형 히든챔피언'으로 발굴·지원하는 사업 등을 통해 대전경제 규모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벤처기업과 연구소기업, 사회경제적 기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광공업분야의 생산과 수출도 활력을 더하고 있다"며 "20년 숙원사업이던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것 또한 대전경제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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