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9일 "시위 주동자와 극렬 행위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전원 사법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나머지 15개 지방경찰청에도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시위로 의경 3명이 머리가 찢어지거나 의식을 잃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경찰 74명이 다쳤다"며 "또 차량 71대가 파손됐고 채증용 캠코더와 무전기 등 경찰장비 368개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빼앗기거나 망가졌다"고 설명했다. 경찰 측은 이번 집회 주최 측인 세월호 국민대책회의에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불법 시위를 막기 위해 1만3,70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광화문 일부를 폐쇄했다. 경찰 추산 1만 여명의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은 범국민대회를 위해 집결한 뒤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저지하자 차량을 파손하는 등 폭력 행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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