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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단지·분당 집값 떨어졌다
입력2005-07-31 18:40:22
수정
2005.07.31 18:40:22
호가 5,000만원 안팎 빠져
올들어 집값 폭등을 가져온 진원지인 강남 재건축단지와 경기도 분당의 집값이 올초 이후 처음으로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에는 호가가 최고 1억5,000만원까지 빠지는 등 올들어 가격이 급등한 단지들의 호가가 5,000만원 안팎씩 꺾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오는 8월 말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번주 국민은행 시세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남권 4개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의 재건축단지 시세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구별로 ▦송파구 -0.54% ▦강남구 -0.1% ▦서초구 -0.34% ▦강동구 -0.27% 등의 재건축 변동률을 기록했는데 송파구는 4주째, 강남구와 강동구는 2주째, 서초구는 올초 이후 처음 하락세로 반전한 것이다. 일반아파트까지 포함한 집값도 강남구 0.01%, 송파구 0.09%, 서초구 -0.09%, 강동구 0% 등 약보합을 면치 못했다.
판교신도시 분양 여파로 지난 1월 말부터 급등했던 분당 아파트의 시세도 0.1% 하락했다. 분당은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매주 1~2%의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과천(-0.1%)과 용인(0.2%) 등 분당과 함께 들썩였던 경기 남부 지역들도 하락세로 돌아서거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과천은 재건축 단지 가격도 0.4%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의 경우 호가가 한때 최고 11억원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9억3,000만원에 나온 물건도 있으나 찾는 사람은 전혀 없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집값 추가 상승의 기대감이 꺾이면서 강남 재건축과 분당, 과천 등의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집값이 안정세로 접어드는 징후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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