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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11일 오후 2시45분께 규모 7.9의 강진이 일어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진원지는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391㎞ 떨어진 곳으로 추정된다. 일본 기상청은 미야기(宮城)현 북부에서는 최고 진도 7의 강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지진이 이날 2시46분 23초 혼수 센다이 동쪽 130㎞, 후쿠시마 동북동쪽 178㎞ 지점의 지하 24.4㎞에서 발생했다며 규모는 8.8이라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미야기(宮城)현 북부에서는 최고 진도 7의 강진이 관측됐다. 이후 진도 5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도쿄 도심 고층 빌딩에서도 수분에 걸쳐 선반의 물건이 쏟아져 내릴 정도로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 고층 빌딩은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됐고, 도쿄 시내에서는 한동안 휴대전화가 불통됐다. NHK 영상에서는 도쿄 오다이바의 한 빌딩 옥상이 연기로 뒤덮인 모습이 확인됐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께 미야기(宮城)현 연안에 최고 높이 6m의 쓰나미가 밀려 올 수 있다고 대형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후쿠시마(福島)현과 이와테(岩手)현 연안에는 각각 3m 높이의 쓰나미가 예상된다. 미야기현 센다이(仙臺)시에서는 화재가 발생했고 가스 누출 신고가 잇따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이 무너졌다. 일본 정부는 전 각료에게 총리 관저로 집합하라고 지시했고, NHK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지진 재해방송을 하고 있다.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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