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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중소기업들의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 판로개척을 위해 마련된 '대한민국 우수상품전(G-Fair) 이스탄불'에서 우리 기업들이 4,000만달러가 넘는 상담성과를 내 수출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14~15일 터기 이스탄불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0 G-FAIR 이스탄불'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모두 4,298만6,000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이번 전시회에서 섬유프린팅기계 제조업체인 아진기계는 현지 판매업자인 TETAS사와 1도 모티브기계 200대(7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플라스틱 가공기계 제조업체인 플라마(PLAMA & HYPER BLOWEX)사도 현대차의 합작사인 ASSAN사와 600만 달러 상당의 플라스틱 성형기계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친환경 용기를 제조하는 설비 제조업체 잎성은 현지 유통업체인 에르가니(ERGANI GYYIM)사로부터 3만 달러의 수출 주문을 받기로 했으며, IMPA사와는 1,000만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철근 절단용 연삭숫돌 및 산업용 부품 가공용 다이아몬드 휠 제조업체인 제일연마공업은 세계적인 전동공구기업인 블랙앤데커의 현지 독점딜러인 오지(OZ KARDESLER)사와 3만5,000달러 상당의 상담 및 계약체결 성과를 올렸다. 친환경 문구 제조기업인 굿필코리아도 연 20만 달러의 수출계약 상담과 함께 대리점 발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고주파 인두기 제조업체 좋은예감이 인두기 100대(1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퍼백 생산기계 제조업체인 뉴팩코리아는 터키 현지 기업인 MATSAN사를 비롯한 6개 기업에 25만 달러 상당의 기계 수출 견적을 받았다. 월드켐의 조희순 대표는 "이번 G-FAIR 이스탄불에서 산업용 세제를 취급하는 현지 업체와의 상담을 통해 기술 이전을 요청받아 조만간 자사의 엔지니어를 파견할 계획"이라며 "현지에서 실시간 반응을 볼 수 있고 시장상황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중기센터 홍기화 대표는 "경기도와 함께 중소기업들의 판로개척과 해외 마케팅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이번 G-FAIR가 큰 성과를 거둔 것 같다"며 "앞으로 관련 국가들을 대상으로 해외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출기업이 선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우수중소기업 80개사와 600여명의 현지 바이어가 참여했다. 주요 참가품목은 생활용품(23사), 전기전자(22사), 자동차기계(24사), 산업용품(11사) 등으로 한-EU FTA발효에 따른 유럽·중동시장 유망품목 위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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