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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내구재주문 깜짝 호조에도 혼조세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지표가운데, 기업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내구재 주문은 예상 밖의 호조세를 보였지만, 잠정주택판매는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05포인트(0.10%) 하락한 1만3,881.9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2.78포인트(0.18%) 떨어진 1500.18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59포인트(0.15%) 상승한 3154.30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대비 4.6%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1.8%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제조업 경기호전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반면 미국의 주택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잠정 주택매매 지수는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해 12월중 미국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월대비 4.3% 감소한 101.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0.3% 증가에 크게 못미친 것으로 저가 주택매물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됐다.



종목별로는 캐터필러가 2% 가까이 상승했다. 캐터필러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6억9,700만달러(주당 1.0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5억5000만달러(주당 2.32달러)였던 전년동기대비 55% 급감한 것. 하지만,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순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애플도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2.26% 상승하며 450달러 회복을 눈앞에 뒀다. 페이스북도 투자의견 상향 조정 덕분으로 3% 가까이 올랐다.

뉴욕유가는 소폭 상승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보다 56센트(0.6%) 오른 배럴당 96.4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내구재 주문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금값은 하락했다. 2월 인도분이 지난주보다 3.70달러(0.2%) 낮은 온스당 1,652.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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