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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재보선, '접전' 수도권·충북에 총력전 양상

수원-안산-증평·진천·괴산·음성 3곳 박빙… "양산·강릉은 與 우세"<br>10·28 재보선 중반전 판세 분석

10·28재보선을 일주일여 앞둔 20일, 충북 진천읍 농협삼거리에서 여야 후보들이 유세하는 동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선거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유세장면을 녹화하고 있다. 진천=원유헌기자


여야는 10∙28재보선의 승패를 좌우할 수도권과 충북 지역이 박빙의 혼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승기를 잡기 위한 '당력'을 총집결하고 나섰다. 여야 모두 재보선 5곳 가운데 경기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3곳을 백중세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의 거물 선대위원장 투입과 야권후보 단일화 무산, 여당성향 무소속 후보의 선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여야는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과 충청 선거에서 어떤 당이 승리를 거두냐에 따라 재보선 성적표가 갈릴 것으로 보고 당력을 총동원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 장안 '박빙 승부'=여야는 수원 장안이 오차범위 내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분석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박찬숙 후보가 이찬열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적극 투표층에서는 다소 밀릴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손학규 선대위원장의 활약과 함께 친(親)서민 이미지를 내세운 이찬열 후보가 상승세를 타면서 오차범위 내로 지지율 격차를 좁혀 충분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안산 상록을 '야권 단일화가 변수'=민주당은 여론조사상으로 김영환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고 있으나 우세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권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할 경우 임종인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표를 잠식할 것이라고 판단,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평∙진천∙괴산∙음성 '민주당 우세'=민주당은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음성 출신 정범구 후보가 여론조사상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낙후지역 발전과 지역일꾼론을 내세운 한나라당의 추격전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괴산 출신 경대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로 따라붙었다고 판단, 민주당의 정 후보를 철새후보라고 비판하면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경남 양산∙강원 강릉 '한나라당 우세'=한나라당은 박희태 후보가 여론조사상으로 리드를 지키고 있어 양산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여당성향 무소속 후보인 김양수ㆍ유재명 후보의 표잠식 효과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송인배 후보가 문재인 선대위원장의 활약 등 이른바 친노(親盧) 진영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는 판단이다. 강원 강릉의 경우는 권성동 한나라당 후보가 안정적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여야의 공통된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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