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초동 대검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검사장 간담회에 참석해 “어제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주한 미국대사가 흉기로 공격당하는 사태가 발생해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테러 등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테러, 사이버범죄, 묻지마범죄 등은 발생을 예측하고 대비하기 어려워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파장도 지대해 공동체 전체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진국과 달리 이런 범죄의 예방을 위한 법률적 수단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여러 어려움이 있다”며 “그래도 가능한 모든 수단과 지혜를 동원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테러 등 우리 공동체 안전을 직접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 검찰이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에서 고검장 5명과 지검장 18명 등 총 23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검찰 인사로 각급 검찰청의 진용이 새로 갖춰진 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간담회였다.
검사장들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주요 수사 방향과 법질서 확립 방안이라는 두 가지 대주제를 놓고 비공개 토론을 벌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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