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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새누리 엇갈린 반응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놓고 새누리당 지도부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어제(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전격 인하했는데 아주 잘 된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메르스 사태가 6월 말 종료되면 GDP 손실액이 4조원, 7월 말까지 가면 9조원, 8월 말까지 가면 20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내수 침체 이만저만 아닌데 한국은행의 용감한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반면 뒤이어 마이크를 이어받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금리 인하에 우려를 표했다.

유 원내대표는 “내수경기 진작 위해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하고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경제 파국 막는 확실한 길은 추경이나 금리 인하가 아니라 메르스를 최단시간 내에 종식시키는 것이라는 근본적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특히 유 원내대표는 “금리 인하로 걱정되는 건 악성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안심전환대출이 근본적 대책 아니었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점에서 당과 정부는 함께 가계 부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다시 제안하고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손꼽히는 이한구 의원도 “(금리 인하로) 기분상으로만 좋은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의원은 “금리 인하로 부동산 시장과 주식시장에 자금이 몰려가도록 해 거품이 생기는 문제가 생긴다”면서 “가계부채나 국가부채가 늘어나 세계적인 금리 상승 시기에 경제위기를 관리하는 부담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의원은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조금 있으면 국제적으로 금리가 올라가고 그러면 국내 금리를 안 올릴 수 없다”고 우려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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