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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버린 담뱃불 때문에…

올 서울 담뱃불 화재 929건<br>하루에 4번 꼴… 25% 늘어

무심코 버린 담뱃불 때문에 불이 나는 경우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서울에서 담뱃불 때문에 929건의 불이 났다. 하루에 네 번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744건)과 비교해 무려 25%나 증가했다.

담뱃불에 의한 화재는 2010년 959건, 2011년 1,193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전체 화재 원인 가운데 담뱃불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0년 18%에서 2011년 21.6%로 훌쩍 뛰었다.

시가 최근 2010~2011년 2년간 담뱃불 화재 2,152건을 분석한 결과 피해규모는 사망 5명, 부상 21명, 재산 약 13억원이었으며 발생장소별로는 야외(704건ㆍ32.7%)가 가장 많았고 주택 등 주거시설(26.2%), 사무실 등 업무시설(10.6%) 순이었다.

월별로는 4월(11.3%), 5월(10.6%), 3월(10.5%), 11월(10.2%) 등 건조한 봄ㆍ가을에 집중됐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3시(13.6%), 오후 3~5시(12.3%), 오후 7 ~9시(10.1%) 순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흡연자들이 질서를 잘 지키고 안전의식을 갖춰야 담뱃불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가 배포한 담뱃불 화재 예방요령은 ▦담배꽁초 함부로 버리지 않기 ▦집 주변ㆍ계단의 불에 잘 타는 물건 치우기 ▦인화물질 취급 장소 흡연 금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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