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울산 남구의 한 슈퍼마켓에서 담배 16갑을 훔치는 등 최근 1년간 12곳의 영세한 가게에서 담배 150갑 가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 업주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노리거나 대형 비닐봉투로 업주들의 시야를 가린 뒤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특정 외국산 담배만 훔쳤는데 모두 자신이 피는 담배였다.
별다른 직업없이 노숙생활을 하는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담배를 사려니 돈이 아까워서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15만원 상당의 책을 훔친 정황도 포착해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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