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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 차한잔] 박환기 오토닉스 사장

"R&D투자 지속…최고제품 만들것"<br>센서등 4,000개 제품생산 자동화기기 업계 1위<br>신제품 매년 30개이상 개발…올수출 1,900만弗<br>美·日 등 60여국 진출 이어 BRICs 공략 계획도


[CEO와 차한잔] 박환기 오토닉스 사장 "R&D투자 지속…최고제품 만들것"센서등 4,000개 제품생산 자동화기기 업계 1위신제품 매년 30개이상 개발…올수출 1,900만弗美·日 등 60여국 진출 이어 BRICs 공략 계획도 이현호 기자 hhlee@sed.co.kr 관련기사 • [CEO와 차한잔] 박환기 사장 경영철학과 스타일 “하이앤드 분야까지 장악해 더 넓은 해외지역에 내다팔 것” “지금까지 한 발짝 앞선 신기술로 고객의 신뢰를 얻어 성장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연구개발(R&D)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최고의 제품만을 생산하겠다는 경영철학을 고집할 것이다.” 국내 최대 산업자동화기기 전문기업 오토닉스의 박환기(52ㆍ사진) 사장은 “매년 전체 매출 중에 10% 이상을 R&D비로 투입해 연간 30여종 이상의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둔 것이 우리 회사의 성장비결”이라며 경영방침을 이같이 설명했다. 박 사장의 이러한 경영철학 때문인지 오토닉스는 우리나라 산업자동화기기 분야의 개척자로 꼽힌다. 각종 센서를 비롯해 제어기기 등 22개 제품군 4,00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산업자동화 제품을 생산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평가 뒤에는 박 사장의 ‘R&D가 최우선’이라는 경영 스타일이 한몫했다. 매년 매출액의 10%를 R&D에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특히 본사가 경남 양산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감안, 우수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부천 테크노파크에 중앙연구소를 세웠다. 현재 연구인력은 65명으로 전직원의 15% 규모로 R&D에 기업의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해외시장 개척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대목이다. 오토닉스가 해외시장을 개척하면서 가장 집중한 것이 브랜드 홍보였다. 끊임없이 전시회에 참가하고 팸플릿을 정기적으로 제작하면서 브랜드 홍보에 나섰다. 최근에는 회사의 센서와 제어기기 등이 인정을 받으면서 중국에서는 오토닉스의 브랜드를 본뜬 ‘짝퉁’ 제품까지 등장할 정도다. 그 덕택에 올 매출은 지난해보다 100억원가량 증가한 7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5개 계열사에 해외법인 6개, 60여개국 93개 대리점망을 갖춘 오토닉스 그룹은 올 총 예상매출이 1,000억원에 이르는 국제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세계 60여개국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의 약 86%를 차지하는 센서와 제어기기 부문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며 부동의 1위로 군림하고 있다. 올해 수출액도 업계에서 가장 많은 1,900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달 열린 제42회 무역의 날에는 업계 최초로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수출 1억달러를 넘긴 회사가 지난해 기준으로 70여개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제서야 1,000만 달러를 넘겼지만 국내 산업환경이 척박한 산업자동화기기 분야에서는 그 성과가 남다르다. 박 사장은 “지금도 해외판매법인이 비용만큼 수익을 얻어내지 못하는 구도다. 하지만 센서ㆍ제어기시장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이미 확보한 수출 네트워크를 활용,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R&D를 통해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면 앞으로는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해외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박 사장은 해외시장 공략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한다. 올들어 해외시장 확대에 더 큰 힘을 쏟고 있다. 지난 96년 인도네시아ㆍ일본 현지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미국(2001년)ㆍ중국(2002년), 올해 3월 브라질에 진출해 남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각각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추가 설립했다. 특히 2003년 설립한 중국 자싱 현지공장에 지난 5월 추가로 신공장(대지 5,000여평, 건평 3,500평 규모)을 완공, 중국시장 공략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08년 매출목표 1,100억원 중 수출 비중을 40%에 가까운 403억원으로 잡고 있다. 내년에는 기존 일본ㆍ브라질법인 등을 포함해 인도와 러시아법인을 추가로 설립해 떠오르는 신흥시장인 브릭스(BRICs) 지역에까지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세계 1위 일본의 오므론이 국내 센서시장의 70%를 장악했던 것을 오토닉스가 되찾은 것처럼 꾸준한 R&D를 통해 하이앤드 분야까지 장악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세계시장에서도 반드시 최정상에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런 목표를 위해 신제품 개발에도 과감한 투자를 서슴치 않는다. 틈새시장인 근접센서 제품개발에만 8억원가량을 투입했다. 오토닉스가 직접 전용 집적회로(IC)를 개발, 적용해 모든 생산제품의 고급화에 시동을 걸겠다는 계획이다. 오토닉스는 창업 이래 지금까지 범용부품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유통망을 뚫어왔다면 이제부터는 고기능 센서 등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승부해 더 많은 해외지역으로 내다 팔겠다는 야심찬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입력시간 : 2005/12/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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