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태국 군부는 이날 2주 안에 2014회계연도 예산의 40%에 해당하는 9,700억밧(약 30조원)을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태국 군부는 잉락 친나왓 전임 정부가 추진했다가 잠정 중단된 종합물관리사업도 재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3,500억밧(약 11조원) 규모의 이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관심을 받았던 프로젝트로 이번 태국군 쿠데타에 따른 차질 가능성이 대두돼왔다.
경기를 살리기 위해 외국인 투자승인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경제 관련부처 총괄업무를 맡은 프라진 준통 공군참모총장은 밀린 22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건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부처의 인력을 늘려달라고 4일 태국 군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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