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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뉴욕 월가'…급료 27.4% 올라
입력2004-12-30 05:50:19
수정
2004.12.30 05:50:19
미국 뉴욕 맨해튼내 월가에서 일하는 금융업종사자들의 지난 1.4 분기 임금이 주(週)당 평균 5천680 달러(한화 약 591만원)로 1년전에 비해 27.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월가의 이같은 높은 급료 상승으로 전체 맨해튼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률도 국가전체 임금 증가율의 3배가 넘는 13.6%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청(BLS)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근로자수가 7만5천명이 넘는 미국내 317개 카운티의 평균 주급은 758 달러로 1년전에 비해 3.8% 상승한반면, 맨해튼내 220만 근로자들의 주급은 평균 1천913 달러로 13.6% 상승했다.
보고서 초안을 작성한 BLS의 마틴 콜리는 블룸버그 통신에 "맨해튼이 과거 좋았던 시절로 돌아오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면서 "특히 이런 현상이 금융업에 국한되지 않는다는게 놀랍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는 그러나 세계 최대의 금융기업인 시티 그룹 등 일부 대기업 간부들의 임금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월가 급료의 실제 평균치는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분야별로 보면 증권, 보험 등 금융업의 급료가 가장 높았고, 이어 정보관련업의급료가 1년전에 비해 8.1% 상승한 주당 2천130 달러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또 제조업의 급료는 주당 1천155 달러로 9.5% 올랐고, 레저 및 접대 업종은 7%올랐음에도 불구, 주당 676 달러에 그쳐 최하위에 머물렀다.
앞서 뉴욕주 회계감사관인 앨런 헤베시는 지난 22일 월가에서 일하는 증권업계종사자들이 올해 연말 보너스로 평균 10만400달러(1억557만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밝혀 부러움을 샀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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