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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회사채도 '대박'

80억弗 발행에 570억弗 몰려

지난 9월 뉴욕증시 입성으로 화제를 모았던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첫 회사채 발행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알리바바의 3~20년 만기 80억달러(약 8조9,080억원) 규모 회사채 공모에 발행액의 7배가 넘는 570억달러가 몰렸다. 지난해 4월 애플이 처음으로 회사채를 140억달러 규모로 발행했을 때 500억달러가 몰렸던 점을 감안하면 알리바바의 인기가 더 높은 셈이다. 알리바바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각각 A1(무디스), A+(S&P·피치)로 평가됐으며 최종 발행금리는 2.5%(5년물), 3.6%(10년물)를 나타냈다.

알리바바는 회사채 발행 규모를 100억달러까지 확대하는 것도 검토했으나 결국 80억달러로 최종 결정했다. 아시아 기업의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으로는 지난달 중국은행이 발행한 65억달러를 뛰어넘는 올해 최대 규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21일 현재 2.332%로 역대 평균치를 밑돌면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수익을 좇아 알리바바 회사채 등에 몰렸다고 분석했다. 이날 알리바바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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