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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없어 월급 받기 미안했는데 안 사더라도 사람 많이 왔으면…"

■ 12일 수족관·영화관 재개장, 제2롯데월드 가보니…

"물건 구매를 떠나 사람이라도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의 재개장이 결정된 8일 이를 가장 반긴 이는 롯데월드몰에 입점한 상인들이었다. 수족관과 영화관 영업이 중단된 지난 5개월 동안 손님이 뚝 끊기면서 채용직원을 거의 내보내고 목숨만 부지해 왔기 때문이다.

월드몰에 입점한 한 커피숍 매니저는 "수족관과 영화관 영업이 중단된 뒤 관광객도 급감하면서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다"며 "그동안 월급 받기도 미안했다"고 털어놓았다. 인근 옷가게 직원은 "그동안 손님이 너무 없었다"며 "영화관과 수족관 재개장으로 입점상점들이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제2롯데월드의 수족관과 영화관 사용제한 및 공연장 공사중단 명령을 해제했다. 지난해 12월16일 영업이 중단된 지 148일 만이다. 서울시는 국민안전처 협의, 안전관리 시민자문단 등 전문가 자문회의 현장 점검 등 수 차례의 세밀한 자문 및 점검을 거쳐 재개장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렸다.

롯데는 이번 결정에 따라 9~11일 3일간 영화관과 수족관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 뒤 12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 측은 이날 수족관과 영화관에 대한 전면 재점검과 함께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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