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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할리우드 영화사와 공동제작 나선다

CJ엔터테인먼트가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 1492픽쳐스와 손잡고 영화 공동 제작에 나선다. 김정아 CJ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8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3년 동안 할리우드 영화사 1492픽쳐스와 영화를 공동제작할 계획”이라며 “현재 ‘킬러 피자’, ‘카르페 데몬’, ‘the graveyard book’등 세 편의 영화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1492픽쳐스는‘나홀로 집에’, ‘해리포터’ 등을 연출한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공동대표로 있는 할리우드 제작사다.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7년 할리우드 영화 ‘어거스트 러쉬’에 투자한 적이 있지만 투자뿐 아니라 기획에서 배급까지 할리우드 영화사와 제작 전반을 함께 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아 대표는 “세 편의 영화는 액션 및 판타지 장르로 기획중이며 모두 3D로 제작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내년 말이나 2012년에 결과물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할리우드 제작사와의 공동제작은 CJ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진출의 일환으로 북미 시장 진출을 개시하는 것”이라며 “한국 감독이 연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배우 캐스팅에 힘쓰고 후반 작업 업체나 한국의 아티스트가 할리우드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1492픽쳐스의 공동 대표인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과 마이클 버네이단 대표도 참석했다. 콜럼버스 감독은 “이번 발표는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더 다양한 작품을 함께 할 것”이라며 “영화뿐 아니라 TV와 음악, 게임까지도 공동 제작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영화계에 재능 있는 인재들이 많다”며 “아직 한국 CG 업체들이 할리우드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잠재력과 가격 경쟁력이 있어 제작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지난 10년간 본 영화 중에 가장 뛰어난 영화였다”는 콜럼버스 감독은 “앞으로 한국의 재능있는 감독들과 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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