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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한·사우디 비즈니스포럼 참석] "건설서 에너지·공동투자 분야로 경협 다각화하자"

킹덤홀딩회사 회장 만나 원자력 협력 의견 교환도

KOTRA 1대1 상담회에선 1400만弗 수출 상담 실적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사우드궁에서 ‘중동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알 왈리드 빈 탈랄 킹덤홀딩회사 회장을 접견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리야드=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포시즌호텔에서 개최된 '한·사우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사우디 상공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우리 경제사절단 150여명, 알라비아 사우디 상공부 장관, 알오스만 사우디 투자청장, 사우디 기업인 150여명 등 총 300명 이상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석유 수입과 건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발전해온 양국 간 경제협력관계를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보건·의료 등 서비스산업, 공동투자 등 새로운 분야로 다각화해나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사우디 국부펀드인 PIF와 포스코는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건설에 대한 지분투자,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자동차 분야 공동사업 추진 등을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PIF에 포스코건설 지분 38%와 신주를 1조5,000억원 안팎에 매각하고 건설회사를 공동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은 사우디에 연산 15만대의 자동차 공장 설립을 진행하게 된다.

두산중공업과 사우디 해수담수청은 해수담수화 성능 개선과 공동연구에 대한 MOU를 맺었다.

이날 KOTRA 주관으로 열린 1대1 상담회에서는 우리 기업 21개사와 사우디 기업 60개사가 72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해 1,400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도시관제 시스템, 화상회의 시스템, LED 조명 등의 분야에서 수출상담을 진행했으며 사우디전력공사(SEC)와 우리 전력기자재 업체 간 벤더 등록을 위한 협의도 있었다.

박 대통령은 비즈니스포럼에 이어 동포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열사의 땅'에서 역경을 이겨내며 우리 민족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동포 대표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사우디 동포사회가 지난 1970년대 석유파동의 위기를 경제도약의 기회로 전환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며 "동포사회가 이제는 건설·에너지뿐 아니라 과학기술·체육·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재외동포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에서 도입·시행 중인 '재외공관 공인인증서 발급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영사 서비스 확충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녕 사우디 왕실 양궁코치, 배경란 킹파드메디컬센터 검사팀장, 이성열 프린스술탄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중동의 워런 버핏'으로 알려진 킹덤홀딩회사의 알왈리드 회장과 사우디의 원전 및 재생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킹 압둘라 원자력·재생에너지원'의 알야마니 원장을 접견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촉진과 원자력 분야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알왈리드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양국 간 투자 확대와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특히 문화산업에 관심이 많은 알왈리드 회장에게 한국의 문화산업 융성을 위한 우리 노력을 소개하고 투자를 당부했다. 또 사우디의 산업 다각화 정책과 한국의 경제혁신3개년계획 간 연관성을 토대로 사우디의 자본력과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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