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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사진) 전 경기도교육감이 12일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지난 5년간 경기도교육감으로 경기교육을 바꾸었듯이 경기도를 바꾸겠다. 기업은 활력이 넘치고, 누구나 일할 권리를 누리는 ‘더불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김 전 교육감은 “대한민국 발전의 전시장이자 성장엔진인 경기도가 갈수록 초라해지고 미래 청사진도 불투명하다”며 “3+1 정책(복지·혁신·일자리 + 안보·평화)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처음 무상급식을 시작할 때 많은 사람이 우려했지만, 전국으로 번져나갔고 보편적 복지는 시대 정신이 됐다”며 “도지사가 되면 최우선적으로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교육감은 “버스 완전공영제의 단계적 실시로 무상대중교통의 첫걸음을 떼고, 치매로 고통받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책임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구체적인 복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경기도를 거대한 ‘혁신발전소’로 만들겠다”며 “공기업과 산하기관을 경기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조직, 창발성이 넘쳐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을 혁신해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산학관이 협력해 혁신사례를 발굴하고 혁신정신을 나눠 경기도의 모든 기업이 일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교육감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고용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는 “일자리는 근로자가 인간으로서, 그리고 우리 사회구성원으로서 존엄을 지킬 수 있는 기본적 인권”이라며 “우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키움으로써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그것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영세상인, 재래시장, 소상공인을 위해서 협동조합과 상인회를 지원하고 현저히 부족한 밑바닥 경제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고용과 근로조건을 개선하여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전 교육감은 한신대 교수, 민교협 공동의장, 교수노조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09년 민선 1기와 2010년 민선 2기 교육감에 당선돼 보편 복지(무상급식)와 혁신교육(혁신학교) 정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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