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궁 향원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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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덕궁 낙선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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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향원정(香遠亭), 창덕궁 낙선재(樂善齋) 등 궁궐을 대표하는 건축물들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고궁 안 건조물 문화재 중에서도 역사적, 예술적, 건축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판정한 경복궁의 사정전(思政殿)과 수정전(修政殿), 향원정과 더불어 창덕궁의 금천교(錦川橋), 부용정(芙蓉亭), 낙선재를 각각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궁궐 전체는 국가 사적이나 유네스코 세계우산에 지정됐지만 각각의 건축물들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다.
경복궁 향원정은 경복궁 중전 당시 건청궁 앞에 판 인공 연못을 만든 섬에 세운 2층 정자로 육각형 초석, 육각형 평면, 육모지붕 등이 장관을 연출한다.
경복궁 사정전은 태조 4년(1395) 경복궁 창건 당시에도 존재했지만 화재와 전란 등을 거쳐 소실됐다가 고종 4년(1867)에 중건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사정전은 웅장한 공포 짜임을 비롯한 건물양식의 독창성과 편전으로서 기능을 위한 공간구성 등이 잘 보존된 곳으로 꼽힌다. 수정전도 사정전과 같은 고종 4년에 중건됐다. 근정전 서편 외조 공간에서 유일하게 남은 건물로 다른 궁궐 건물에서는 볼 수 없는 넓은 월대(月臺)를 갖춘 장대한 건물 외관 등이 중건 당시의 모습을 현재까지도 잘 유지하고 있다.
창덕궁 낙선재는 헌종 13년(1847) 왕비와 대왕대비를 위해 건립한 곳이며 해방 이후 영친왕과 부인 이방자 여사가 살던 곳이기도 하다. 단청을 하지 않은 사대부 주택 형식이다.
창덕궁 금천교는 태종 11년(1411) 진선문 밖 어구에 설치된 뒤 숱한 화재와 전란에도 살아남은 2중 홍예교(虹霓橋. 아치형 다리)이며, 같은 궁궐 부용정은 숙종 33년(1707)에는 택수재(澤水齋)라는 이름으로 처음 지었다가 정조 때 부용정으로 이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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