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일요일이었던 14일 대중교통 이용객은 569만8,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메르스 우려가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5월31일 일요일에 비하면 159만9,000명, 약 21.9% 감소한 것이다. 5월31일은 보건복지부가 격리대상자 급증을 이유로 대국민 사과를 한 날이다. 메르스에 대한 우려는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화하기 시작했고, 6월4일 서울시가 심야 긴급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면서 사회 전반으로 확산했다.
교통 수단별로 보면 버스 승객은 이달 14일이 5월31일보다 80만7,000명(20.5%), 지하철 승객은 79만2,000명(23.6%) 줄었다. 이에 따라 운송수입금도 버스가 5억9,000만원, 지하철이 6억5,000만원 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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