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의 2012년 말 집계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10만 명당 ATM 보급 대수가 282대로 캐나다(205대)와 포르투갈(185대)을 제치고 수위에 올라 금융인프라 강국으로 평가됐다고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이 14일 소개했다.
러시아(182대), 미국(173대), 호주(166대), 스페인(138대)이 4~7위로 뒤를 이었다. 일본과 영국은 각각 128대와 124대로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르면 선진국에서는 ATM이 모바일 및 인터넷 뱅킹에 밀려 사양화 추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아프리카와 동남아 지역 국가에서는 ATM 보급이 턱없이 부족해 불균형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미얀마는 보급 대수가 0.09대에 불과해 소비자 금융인프라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티오피아와 시에라리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국가들도 ATM 보급이 10만명 당 1대에 미달했다.
지난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집계한 경제규모 대비 ATM 보급 대수에서도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10억 달러당 98.9대로 포르투갈(72.3대)과 에스토니아(44.5대)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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