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잠실동에 저층부 3개동과 123층의 롯데월드 타워를 짓고 있는 롯데 측은 저층부의 경우 거의 완공됐다면서 연초부터 임시개장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해당 공사장에서 화재와 근로자 사망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4차례 발생하자 서울시는 임시개장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에 롯데 측은 최근 소방분야에서 완공필증을 받아 임시개장 가능성이 열리자 곧바로 승인신청을 서울시에 냈다. 서울시는 승인신청서를 접수하면 1주일 내외의 협의기간을 거친 후 다시 1주일 이내에 결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이달 말께는 임시사용 가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 하루 유동인구가 20만명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건축 안전은 물론 교통, 피난 분야 대책에 대해 최대한 정밀하고 깐깐하게 판단해 임시사용 가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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