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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전문직 은퇴자에 공익형 일자리 제공"

전문 은퇴인력 활용한 사회적 기업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에 대응해 이들의 전문성을 활용할 한국판 ‘프라임타이머스(Prime Timers)’가 내년부터 본격 출범한다. 보건복지부는 영리부문에서 활동하던 베이비붐 세대를 비영리 부문의 일자리로 연계해 중ㆍ고령자의 전문성을 사회적으로 활용하고 비영리부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앙코르 프로젝트(노령지식인사회참여사업)’를 내년부터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앙코르 프로젝트는 영리 활동을 하던 고학력 전문직 은퇴인력에 비영리 부문 특수성 관련 교육과 기본 소양교육을 실시한 후 재무, 마케팅 등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비영리 기관의 경영을 위해 돕는 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공익형 전문일자리에서 활동하는 단체는 영국의 프라임타이머스가 대표적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프라임타이머스는 민간부문의 경영관련 전문가 120여명을 회원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선단체나 사회적 기업, 비영리기관(NPO) 등에 연결하는 중견 전문인력 헤드헌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복지부는 내년 1월 사업단을 선정해 중소기업중앙회나 은퇴자단체 등에서 발굴한 노령지식인들을 교육한 뒤 이들을 필요로 하는 NPO 또는 중소 병ㆍ의원 등에 연결하고, 전문성을 제공받은 기관은 이들에게 소정의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푸르덴셜투자증권 부회장 등 38년간 보험ㆍ증권 등 금융업계에 종사하다 2005년 퇴직 후 한국 해비타트 운영회장으로 활동 중인 이창식 회장이나 캐나다 항공 최고경영자(CE)) 등을 역임하다가 2009년부터 월드비전 국제총재로 근무하는 케빈 젠킨스(Kevin Jenkins) 등이 자신의 역량을 사회에 환원한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복지부 관계자는 “앙코르 프로젝트는 은퇴자들에게 사회참여 통로를 마련하고 비영리부문에는 경쟁력 강화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베이비붐 세대의 문제와 관련된 현황진단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미래구상포럼을 구성하기로 했다. 경제ㆍ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이 포럼은 내년 1월부터 매달 베이비붐 세대 은퇴 및 고령화 문제의 정책대안과 긍정적 활용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포럼 위원에는 최성재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강창희 미래에셋 퇴직연금연구소장, 주명룡 대한은퇴자 협회장 등 21명이 선정됐으며 22일 진수희 복지부 장관이 위촉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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