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남뉴타운 3구역 소형지분 투자자들 "한강 못볼수도" 소문에 속앓이

33㎡ 보유자들 권리가액 낮아<br>고층 아파트 배정받기 힘들어<br>거래끊겨 매매 호가도 하락세

지분 쪼개기가 극성을 부렸던 한남뉴타운 내 일부 소형 지분의 경우 한강 조망권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남뉴타운 3구역 전경.

SetSectionName(); 한남뉴타운 3구역 소형지분 투자자들 "한강 못볼수도" 소문에 속앓이 33㎡ 보유자들 권리가액 낮아고층 아파트 배정받기 힘들어거래끊겨 매매 호가도 하락세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지분 쪼개기가 극성을 부렸던 한남뉴타운 내 일부 소형 지분의 경우 한강 조망권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남뉴타운 3구역 전경.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해 한남뉴타운 3구역에서 소형 다세대주택(지분 25㎡)을 구입한 A씨는 요즘 입맛이 쓰다.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였던 집값이 지난해 10월부터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3ㆍ4구역에 대한 설계 당선작이 발표되고 올 1월 조합설립을 위한 예비추진위원장까지 선출되는 등 사업 진행이 속도를 내는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A씨는 "3.3㎡당 7,000만원을 넘던 소형지분의 매매 호가가 지금은 6,000만원 초반 선까지 떨어졌다"며 "원하는 아파트는 배정 받을 수 있을지, 또 이익은 볼 수 있을지 불투명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남뉴타운 소형지분(땅 크기 33㎡ 전후) 투자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12월 조합원이 가장 많은 3구역의 건축설계 당선작이 발표된 가운데 소형지분을 가진 사람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일명 '그라운드 2.0'지대 고층아파트에 입주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까닭은 당선작이 한남 3구역을 크게 두 지역으로 나눠 구릉지는 지상 4층 내외의 테라스형 아파트를 짓고 저지대는 고층 아파트를 건립하기로 계획하고 있는 탓이다. 통상 재개발사업에서는 권리가액이 높은 순서대로 아파트 배정에 대한 우선 권한을 갖는다. 그런데 현재 한남뉴타운에서는 고층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 한강 조망권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3구역에서 지분 크기 300㎡가량의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B씨는 "테라스형 아파트에서는 한강 조망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당장 배정을 하게 된다면 집 크기를 줄이는 한이 있어도 고층 아파트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형지분을 보유한 사람 중 일부는 울며 겨자 먹기로 구릉지에 위치한 테라스형 아파트를 배정 받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사업성도 문제다. 특히 권리가액과 상관없이 전용 60㎡(공급 85㎡형) 이하 소형 아파트를 배정 받는 이른바 '쪼갠 지분' 보유자들은 더욱 속이 타 들어간다. 서울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2003년 이전 구분 등기의 수법으로 지분을 쪼갠 다세대주택에 대해서는 전용 60㎡ 이하 주택만 받도록 했다. 예를 들어 지분 33㎡의 쪼갠 다세대주택을 6억5,000만원에 매입한 사람은 추가분담금을 제외해도 해당 주택형의 일반분양가가 3.3㎡당 3,000만원은 넘겨야 그나마 이익을 볼 수 있다. 추가분담금까지 고려하면 어느 선이 손익분기점이 될 지 가늠하기 어렵다. 한남동 S공인의 한 관계자는 "3구역 조합원 4,203명 중 1,200~1,300명가량이 구분 등기를 통한 이른바 '쪼갠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이런 지분을 보유한 조합원은 사업성이 거의 없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소형지분 다세대주택의 매매 호가도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5억7,000만~5억8,00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던 지분 23㎡ 다세대빌라는 최근 5억2,000만원선까지 가격이 떨어졌지만 찾는 이가 없다. 한남동 W공인의 한 관계자는 "거래가 뚝 끊기며 지난해 10월 이후 단 한 건의 거래도 성사시키지 못했다"며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해 얼마나 많은 가구 수를 늘릴 수 있느냐의 여부에 한남뉴타운의 미래가 달렸다"고 말했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