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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 날개없는 추락

올들어서만 평균 10%이상 떨어져<br>매수세 없어 추가하락 가능성 높아


부동산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흔들리고 있다. 연초 이후 평균적으로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10월까지 강남과 서초ㆍ송파ㆍ강동 등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3.3㎡당 평균 3,736만원에서 3,353만원으로 10.2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연초 3,547만원을 기록한 후 504만원 떨어진 3,043만원으로 14.2%나 하락했다. 강동구는 3,082만원에서 2,719만원으로 11.7% 떨어졌으며 강남구는 4,747만원에서 4,218만원으로 11.14% 내렸다. 다만 서초구는 3.13%의 하락률로 가장 작은 낙폭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개별 아파트별로는 강남 개포동 주공 1단지 56㎡형이 13억2,000만원에서 10억5,000만원으로,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형의 경우 10억3,000만원에서 8억7,500만까지 조정을 받았다. 이처럼 재건축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일반 아파트 시장과 마찬가지로 매수세가 가담하지 않는데다 재건축과 관련한 규제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이 담긴 8ㆍ21대책 발표 후에도 국내외 악재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재건축 시장이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더욱이 강남권은 투기지역에서 해제되기 어려워 재건축 시장이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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