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김대현(22ㆍ하이트)이 한국프로골프 강자로 우뚝 섰다. 김대현은 9일 경기 성남 남서울CC(파72)에서 열린 원아시아투어 GS칼텍스매경오픈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접전 끝에 김경태(24ㆍ신한금융그룹)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3라운드를 김경태와 공동 선두로 마친 김대현은 이날 1타 차로 쫓기던 16번홀(파5)에서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홀 3m에 붙여 이글을 뽑아내며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김경태에 2타 차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을 받은 김대현은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서 최고의 한 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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