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의 올해 사업예산은 157억원이지만 내년에는 110억원으로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비엔날레의 올해 예산은 28억원이지만 오는 2015년엔 14억원으로 50% 줄이기로 했다.
재단은 특히 자립경영을 하기 위해 불요불급한 사업을 대폭 줄이고 도자 마케팅과 판매지원 사업에 매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자 마케팅을 중심으로 재원조달이 가능한 사업을 먼저 추진하기로 했다. 여주 도자세상과 신륵사 인근 부지에 한국을 대표하는 도자유통 관광단지를 구축하고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내년에 국내 최대 규모의 도자 페어를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또 '폐도자를 이용한 공공디자인 환경조형물 사업'으로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표지조형물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우현 한국도자재단 이사장은 "지금 나서지 않으면 한국 도자산업은 진짜 사양산업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며 "내년 도자페어에는 '등짐지고 나가서 판매한다'는 각오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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